중국 정부와 연결된 해커집단 ‘APT10’이 지난 2016년 11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수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사히 신문은 익명의 보안전문가를 인용, 당시 게이단렌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에 중국 정부와 연결돼 있다고 여겨지는 해커집단 ‘APT10’이 관여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관련 전문가는 “바이러스의 종류 등 몇 가지 증거가 다른 사건에서 APT10이 사용했던 수법과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APT10은 군사기밀 등을 훔치는 것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해커 집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미국, 일본, 영국 등이 비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미 법무부는 작년 12월 APT10에 속해있는 중국 해커 2명을 기소했다. 미 법무부는 APT10이 미 해군과 연결된 40여개의 컴퓨터를 해킹해 10만명 이상의 해군 인력의 개인 신상정보를 훔쳐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해커들은 지난 2006년부터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인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핀란드 등 12개국의 금융, 통신, 전자, 의료 등 분야 정부기관과 기업들을 해킹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일본 정부 측도 “APT10이 일본에서도 정부 기관을 포함한 여러 기관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공격을 했다는 점을 확인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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