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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카를로스 곤 부인 “日검찰, 남편에 가혹한 심문” 인권단체에 도움 요청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14 17:10
2019년 1월 14일 17시 10분
입력
2019-01-14 17:08
2019년 1월 14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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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곤 전 닛산 회장의 부인은 현재 일본에 구금된 남편이 검찰에 의해 가혹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인권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의하면 캐럴 곤은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 일본 지사에 보낸 9쪽 가량의 서한을 통해 남편이 매일 수시간 동안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곤 전 회장은 배임·보수 축소 등의 혐의로 지난 11월19일 체포됐으며 두 달 가까이 장기 구금 상태다.
일본에서는 검찰이 추가 혐의에 대해 용의자를 재소환, 자백을 목적으로 구금할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일본 범죄사건 유죄 판결의 대부분은 자백을 통해 이뤄진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캐럴 곤은 “일본에서는 용의자들이 변호사가 없는 곳에서 일상적, 반복적으로 심문을 받는다”며 “기소 전까지 보석 가능성은 없고 변호사 접근도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남편이 이런 대접을 받고 있다”며 “검찰은 매일 몇 시간씩 변호사 없는 곳에서 그를 심문하고, 비꼬고, 질책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편이 7㎡(약 2평)의 난방이 되지 않는 곳에 있으며, 최근 2주 동안 7㎏이 빠지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곤 전 회장은 구금 기간 가족들과의 면회가 금지됐으며 변호사와 대사관 직원 정도만 만남이 허용됐다.
한편 곤 전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첫 재판에서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들은 근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곤 전 회장의 변호인단은 두 번째 재판일까지 계속 구금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소 6개월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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