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이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차기 총재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방카 보좌관이 하마평에 오른 것을 부인하면서 “그러나 이방카 고문이 차기 세계은행 총재감을 내부적으로 찾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제시카 디토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이 지난 2년간 WB와 긴밀히 협력해온 이방카 보좌관에게 WB 차기 총재 천거 과정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방카 보좌관은 조지타운대학을 거쳐 펜실베이니아대학 와튼스쿨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디토 대변인은 아울러 차기 WB 총재로 이방카 보좌관이 고려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사임의사를 밝힌 김용(미국명 짐 용 김) WB 총재는 2월1일 물러난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는 11일 차기 WB 총재와 관련해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데이비즈 맬패스 미 재무차관과 마크 그린 미 국제개발처(USAID) 처장,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가 후보 물망에 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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