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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캐나다인 마약사범 사형 선고…트뤼도 강력 항의
뉴스1
업데이트
2019-01-15 08:41
2019년 1월 15일 08시 41분
입력
2019-01-15 08:39
2019년 1월 15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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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는 중국’, 항소심서 더 중한 형벌 선고해
셀렌베르그. 중국 다롄 인민법원 홈피 갈무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중국 법원이 마약밀매 혐의를 받고 있는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그에게 사형을 선고한데 대해 극심한 우려를 표명한 뒤 중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독단적으로 캐나다 국민에게 사형을 선고했다”며 “극히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가 사법 시스템을 자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가 이에 대해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트뤼도 총리가 발언한 것 중 가장 강경한 발언이다. 트뤼도 총리는 양국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대중 강경발언을 자제해 왔다.
셸렌베르그는 지난 2014년 중국에서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돼 4년 넘게 구속돼 있는 상태다. 그는 2016년 11월 재판에서 15년 징역형과 15만 위안(2400만원)의 벌금형, 그리고 형 집행 후 추방을 선고 받았다.
그는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랴오닝성 다롄(大連)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4일 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회사 홈피 갈무리
항소심에서 더 중한 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이라는 것이 일반적 견해다. 캐나다는 지난달 1일 미국의 부탁으로 멍 부회장을 밴쿠버에서 전격 체포해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
멍완저우 사태 이후 중국은 전직 캐나다 외교관 등 캐나다인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하는 등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중국이 캐나다인 마약사범에 사형을 선고한 것은 멍완저우 석방을 위해 캐나다 정부에 압력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셸렌베르그는 마약류의 일종인 메타암페타민(일명 히로뽕) 200㎏를 다롄시에서 호주로 밀반출하는 등 마약 밀매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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