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전달했다고 CNN이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CNN은 북미 양국 간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김 위원장에게 인편으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치켜세운 뒤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친서가 그에 대한 답서인지, 이나면 별도의 친서인지는 불분명하다.
CNN은 북미 양측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두 번째 회담을 앞두고 세부 사항을 협의함에 따라 이번 친서가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연초에 친서를 주고받음으로써 제2차 북미회담에 예상보다 빨리 성사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CNN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세부 사항 논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CNN은 미국 측 인사들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를 방문하는 등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물색했다고 보도했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