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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케냐 폭탄·총격 테러 사망자 21명으로 늘어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17 06:41
2019년 1월 17일 06시 41분
입력
2019-01-17 06:39
2019년 1월 17일 0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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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도심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과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 수가 21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경찰청이 16일 발표했다. 이들은 또 테러 용의자 5명을 더 사살했다고 전했다. 테러를 계획한 2명도 체포됐다.
AP 통신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소말리아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케냐 경찰청장은 “나이로비 ‘리버사이드 드라이브’ 지역의 상업단지에서 부상 당한 채 사망한 경찰관을 비롯한 시신 6구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부상 당한 28명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생중계를 통해 “이 지역의 재탈환을 위한 보안군의 철야 작전이 종료됐다. 모든 극단주의자들은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케냐타 대통령은 “우리는 이 극악무도한 테러의 자금, 계획, 실행과 관련한 모든 사람들을 찾아 내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15일 밤 나이로비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발표했으나 16일 아침까지 총격이 이어지며 더욱 큰 피해를 낳았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망자의 신원은 케냐인 16명, 영국인 1명, 미국인 1명이며 3명은 그 밖에 아프리카 국적으로 추정될 뿐 정확한 국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케냐 적십자사는 여전히 50여명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샤바브는 라디오 선전 매체를 통해 “우리가 나이로비에서 발생한 공격의 배후”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들의 공격이 안전성을 내세운 케냐의 관광산업에 피해를 주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알샤바브는 2015년에도 케냐 북동부 가리사 대학에서 테러를 가해 학생을 포함한 148명의 목숨을 앗아간 한 전적이 있다. 2013년에는 나이로비의 쇼핑몰에서 감행한 테러로 67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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