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남중국해서 첫 합동군사훈련…中견제 목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17일 13시 07분


미국과 영국이 16일 중국이 해양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동맹국들과 정기적으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지만, 영국과 해당 해역에서 공동훈련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해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16일 엿새간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유도미사일 구축함 ‘맥켐벨’과 영국 해군 구축함 ‘아가일’이 통신훈련 등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맥캠벨의 함장인 앨리슨 크리스티 사령관은 “미군은 정기적으로 다른 동맹국과 남중국해에서 합동훈련을 벌였지만, 영국과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영국과의 전문적인 훈련은 미영간 관계를 강화하고 서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 해군은 “가장 가까운 동맹인 미국과 훈련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남중국해 해역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로 주장하며 필리핀, 베트남 등 주변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그간 미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할 때마다 중국법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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