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올해 다보스 포럼에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 CNBC가 17일 보도했다.
지난 1년 동안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고, 미중 패권싸움으로 지정학적 불안 요소도 점증하자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다음 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인 것.
지난해 미국이 중국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한 이래 중국 경제가 급속히 위축되는 등 세계 경제는 위기를 맞고 있다. 게다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도 최장 기록을 세우면서 불확실성은 더해지고 있다. 또 브렉시트도 혼란에 접어들었다.
이래저래 세계가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이 세계경제의 미래를 탐색해보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려는 인사의 수를 늘리고 있는 것.
세계경제의 양대기관인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2019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을 나란히 하향했다.
IMF는 2019년 세계경제 성장을 3.7%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0.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 보다 더 낮은 2.9% 성장을 예고했다. 유럽 위원회도 유럽 지역의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길어짐에 따라 참석이 취소됐다.
그러나 전세계 100개국에서 정상급 인사가, 전세계 1000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창설자인 챨스 슈왑은 “중국의 부상 등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정치 경제적 변화가 오고 있으며, 4차 산업 혁명도 눈앞에 있다”며 “올해 다보스 포럼은 논의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다보스 포럼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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