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눈가린 채 도전하는 ‘버드박스 챌린지’ 영상 제재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7일 17시 19분


영화 ‘버드박스’ 모방 ‘버드박스 챌린지’ 영상 금지

유뷰브에 게제된 ‘버드박스 챌린지’ 영상 <출처=가디언> © 뉴스1
유뷰브에 게제된 ‘버드박스 챌린지’ 영상 <출처=가디언> © 뉴스1
유튜브가 최근 ‘버드박스 챌린지’를 위해 제작된 영상들이 부상으로 이어지자 위험한 장난이 담긴 동영상을 금지하는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버드박스 챌린지’는 최근 넷플릭스가 공개해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버드박스’에서 주인공이 눈을 가린채 모험을 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 자신의 눈을 가린 채 운전하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유타주(州)에서 17세 소녀가 눈을 가린채 운전하다 다른 차를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유튜브가 발표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는 “심각한 신체적 피해나 고통,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활동이나 폭력을 자극하는 영상(은 금지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유튜브는 많은 사랑을 받는 영상과 장난 등으로 넘쳐나지만 우리는 이러한 것들이 위험하거나 해롭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대변인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만든 배경에 대해 “‘버드박스 챌린지’에 대한 대응이라기보다 ‘타이드 팟 챌린지’와 같은 위험한 도전 영상이 지난 한 해 동안 급증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타이드 팟 챌린지’는 사람들이 캡슐 세탁 세제인 ‘타이드 팟’을 먹는 것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유튜브는 또 “우리는 유해하거나 위험한 활동을 촉진하는 영상을 오랫동안 금지해왔고, 새로운 트렌드를 일관되고 적절하게 다루기 위해 시행 지침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업데이트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분명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제공해달라는 제작자들의 요청을 받았고, 그에 따라 유튜브에 업로드하기에 너무 위험하거나 장난에 의해 초래된 감정적 해악이 선을 넘었음을 판단하는 커뮤니티 가이던스를 추가로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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