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시장 독일도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고려 “보안 우려”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18일 07시 39분


화웨이 홈피 갈무리
화웨이 홈피 갈무리
독일이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정부차원에서 화웨이의 차세대 이동통신(5G) 장비 사용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독일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 독일이 정부 차원에서 보안의 우려가 있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5G 네트워크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독일이 보안 우려가 있는 화웨이 장비를 5G 건설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

화웨이의 유럽 본부가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을 정도로 독일은 중요한 시장이다. 이뿐 아니라 독일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은 나라다.

특히 독일은 화웨이가 집중하고 있는 유럽-아프리카-중동 시장 중에서 국가별로는 가장 큰 시장이다. 화웨이는 이 지역에서 회사 매출의 27%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독일 정부는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독일이 돌변한 것은 폴란드에서 화웨이 임원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WSJ은 분석했다.

화웨이 유럽 대변인은 “독일은 큰 시장이다. 현재까지 독일은 외부(미국)의 압력에 아랑곳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결정은 독일 정부가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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