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 소속 여객기 탑승객 14시간 갇혀…‘문 열린채 혹한에 얼어’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21일 11시 15분


대체 여객기 탑승까지 비행기 내에 갇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19일 캐나다 구스베이 공항에 임시착륙 한 뒤 기체결함으로 재이륙하지 못했다. 공항의 출입국도 야간에 운영되지 않아 승객들은 14시간여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출처=여객기 승객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19일 캐나다 구스베이 공항에 임시착륙 한 뒤 기체결함으로 재이륙하지 못했다. 공항의 출입국도 야간에 운영되지 않아 승객들은 14시간여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출처=여객기 승객 트위터 갈무리> © 뉴스1
미국 뉴저지에서 홍콩으로 향하던 승객들이 20일(현지시간) 혹한의 날씨와 줄어드는 음식 속에 14시간 여 동안 여객기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에 따르면, 사고의 발단은 지난 19일 오후 3시5분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긴급 환자가 발생해 오후 9시31분쯤 홍콩이 아닌 캐나다의 구스베이 공항에 임시 착륙하면서 시작됐다.

환자는 다행히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여객기는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다시 이륙하지 못했다. 게다가 구스공항은 야간에는 출입국을 운영하지 않아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떠날 수도 없었다.

비행기 승객 중 한 명은 트위터에 “비행기의 출입문이 고장 나서 영하 20도의 날씨에 비행기 내에 갇혀있다. 음식도 떨어지고 있다”고 적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음 날(20일) 아침이 되자 구스베이 공항 직원들이 임시방편으로 도넛과 커피를 가져다줬다.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 측도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며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돕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체 결함 수리가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는 판단에 승객들은 대체 여객기에 탑승할 때까지 14시간이나 비행기 내에 갇혀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CNN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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