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연설…“김영철 방미 때 추가 진전”
“북핵 협상에 민간 부문이 중요한 역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2월 말 개최 예정인 2차 북미정상회담은 또 다른 ‘좋은 이정표’(good marker)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화상 연설을 한 이후 가진 문답에서 “(북한과)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주 김영철이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을 때 우리는 추가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이뿐만 아니라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는 그의 카운터파트 만나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사항을 달성하기 위한 복잡한 문제들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정상이 다시 만나기까지는 몇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지난 주말 스웨덴에서 진행된 북미 협상에서 일련의 논의가 마무리됐고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아직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았다”며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평화·안보·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단계들이 많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2차 북미회담이 열리는) 2월 말에는 우리는 또 하나의 좋은 이정표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위해서는 민간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외에도 중국과의 무역분쟁, 이란 및 중동의 테러리즘 등 문제를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설정은 미국의 원칙인 공정한 무역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중국이 일관성 있는 정책을 채택하길 바라고, 이 경우 공동 번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위협은 진짜이며 이란이 여전히 이라크의 자유와 독립을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이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촉구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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