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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은행, ‘단기금리 -0.1% 장기금리 0%’ 금융완화 유지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23 13:09
2019년 1월 23일 13시 09분
입력
2019-01-23 12:07
2019년 1월 23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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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23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소집한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와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찬성 7, 반대 2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마찰,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난항 등 국내외 경기선행의 불투명감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계속해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제 떠받치기에 나서기로 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은행은 금리조작을 위한 국채 매입에 관해선 보유잔고의 증가액을 연간 약 80조엔(800조원)을 목표로 하면서 탄력적으로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국채 이외 자산 매입 방침에 대해서는 상장지수펀드(ETF)의 보유잔고를 연간 약 6조엔, 부동산 투자신탁(REIT)을 연간 약 900억엔 상당으로 하는 페이스로 늘릴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머니터리 베이스(통화공급량 본원통화)에 대해선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 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의 실적치가 안정적으로 2%를 넘어설 때까지 “확대 방침을 계속한다”를 유지했다.
정책금리는 “당분간 현재의 극히 낮은 장단기 금리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로 해서 포워드 가이던스(선행 전망)를 지속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함께 발표한 ‘경제 물가정세 전망(전망 리포트)’에서 경기에 관해 “완만히 확대하고 있다”는 판단을 유지 제시하는 한편 원유 가격의 하락 등을 감안해 2019년도 이래 물가전망을 3회 연속 낮췄다.
3개월마다 개정하는 전망 리포트는 작년 10월 1.4%로 0.1% 포인트 내린 2019년도 근원 CPI를 다시 0.9%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도 역시 종전 1.5%에서 1.4%로 내렸다.
한편 이번 전망 리포트에 대해서는 “경제물가 모두 하방 리스크가 크다”며 해외를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리스크 요인을 거론했지만 정작 일본은행 자체의 추가적인 정책 대응이 빠졌다는 견해가 많다.
그래서 각종 리스크가 표면화해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을 때 일본은행이 효과적으로 진화에 나설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3시30분부터 기자회견을 열어 금융정책 결정회의 내용, 전망 리포트를 토대로 한 경제 금융환경 현상과 전망을 자세히 브리핑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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