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년 안에 美일자리 3600만개 ‘대체’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17시 12분


인공지능(AI)이 발달하면서 향후 미국 내 일자리 3600만개 이상이 자동화에 심대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국 내 3600만명의 근로자가 수년 안에 적어도 자신 업무의 70% 이상을 자동화 기계로 대체되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직업으로 단거리 트럭 운전사, 요리사 등 음식 서비스업, 사무직 직원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기업들은 경기 침체기에 비용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근로자를 해고하기 때문에 자동화는 다음 경기 침체기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향후 수년에서 20년 이내에 이 같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호황이 오는 2020년 마무리되고 침체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지속되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일부 경제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생산 자동화를 서둘렀고 이 같은 변화가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의 새로운 발전은 이미 공장과 창고 로봇에 그치지 않고 셀프 주문·결제와 전산화된 호텔 관리 역할까지 맡고 있다.

구글은 올해 호텔 로비에 디지털 보이스 보조장치를 배치해 수십개 언어를 현장에서 즉시 통역하는 서비스를 선보였고, 일부 체인 음식점은 셀프 주문 기계를 도입하고 로봇을 주방 보조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는 또 “노동집약적 제조업과 운송산업 종사자들이 밀집해 있는 인디애나주와 켄터키주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며 “이들 업종 종사자는 기술 숙련도를 높이거나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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