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인체 일부 지니면 행운” 미신에 어린이 6명 피랍·살해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9일 09시 48분


아프리카 남서부 탄자니아에서 2살에서 9살 사이의 어린이 6명이 납치된 뒤 귀나 팔다리가 절단되거나 이빨이 뽑힌 상태로 살해됐다고 탄자니아 당국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은좀베 구역의 루스 음사피리 커미셔너는 이는 미신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했는데 용의자는 숨진 일가족 어린이 3명의 친척으로 알려졌다.

은좀베 구역에서는 지난달 이후 지금까지 10명의 어린이들이 실종됐는데 이 가운데 4명만 생존한 채 발견됐고 6명은 살해됐다.

은좀베 지역에서는 주술사들이 인체의 일부를 지니고 있으면 부(富)를 이룰 수 있고 행운을 가져온다고 주민들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사파리 커미셔너는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희생된 어린이들은 모두 부모가 시장에서 음식을 팔기 위해 집을 비운 밤 시간에 집에서 실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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