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MCA 의회 비준되려면 관세 철폐 선행돼야”
공화당 소속 척 그래슬리 미 상원 재무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라고 30일(현지시간) 요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슬리 위원장은 의회가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실행안을 검토하기에 앞서 관세 철폐가 선행돼야 주장했다.
USMCA는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신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30일 서명됐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의 1조2000억달러 규모의 무역거래를 다루는 협정으로 각국에서 의회 비준 절차가 남아 있다.
그레슬리 위원장은 성명에서 “불행하게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규정한 ‘무역확장법 232조’가 남아 있는 한 미국 상품은 USMCA의 시장 접근 공언을 실현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농민들은 수입된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존재하는 한 USMCA의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오래 전부터 불평을 나타냈다. 중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산 농산물의 주요 구매자이기 때문이다.
그레슬리 위원장은 “미국 농부들이 지난 25년간 만들어온 이득을 없애버린 보복관세에 대한 철폐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슬리 위원장은 “우리는 USMCA의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가 그 길을 틀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무위원회는 상원의 USMCA 승인을 주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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