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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은행 “중국 경제감속에 세계 성장률 저하” 전망
뉴시스
업데이트
2019-01-31 10:02
2019년 1월 31일 10시 02분
입력
2019-01-31 10:01
2019년 1월 31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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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은 중국 경제의 둔화가 세계 경제성장률 저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지난 22~23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정리한 정책위원의 ‘주요 의견’을 공표했다.
정책위원은 최근 주가 하락에 관해 “주가는 실물경제의 변화를 증폭해 전하는 것이기에 세계적인 실질 성장률 저하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정책위원은 경제 성장률 저하 배경으로 중국 경제의 정체 상황이 “수출입 동향으로 보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에 관해선 작년 가을 이래 원유 가격 하락에 따라 “당분간 하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책위원들은 대체로 물가 상승률이 2%에 달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일본 금융정책에 관해서는 “경제와 물가의 하방 리스크가 표면화할 경우 정책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의견을 밝힌 정책위원은 “상황 변화에 대해선 추가 완화를 포함해 신속하고 유연하며 단호히 대응을 취할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행 국채 매입 시장 조작 운영에는 적정한 변경 여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서 일본은행은 23일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제로로 유도하는 현행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국내외 경기와 물가동향 등에 관해 논의한 끝에 찬성 7, 반대 2로 장단기 금리조작을 실시하는 금융완화책을 계속 시행하기로 했다.
세계 경제둔화, 미중 무역전쟁 등 통상마찰,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난항 등 국내외 경기선행의 불투명감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일본은행은 금융완화를 계속해 2%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도록 경제 떠받치기에 나서기로 했다는 분석이었다.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도 금융정책 결정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마찰이 장기화하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로다 총재는 미중 무역전쟁와 관련, “현 시점에서는 양국 경제의 기본적인 전망을 바꿀 정도의 리스크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는다”면서도 조기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큰 여파가 우려된다는 인식을 내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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