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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시리아 철군하지만…쿠르드족 사랑해”
뉴스1
업데이트
2019-01-31 16:22
2019년 1월 31일 16시 22분
입력
2019-01-31 16:20
2019년 1월 3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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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족 지도자 일함 아흐메드에게 약속
시리아 철군을 계획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쿠르드족 지도자를 만나 “쿠르드족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쿠르드족 지도자인 일함 아흐메드를 워싱턴 D.C.의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에서 만나 “쿠르드인이 터키 군에게 살해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기금 모금을 위해 호텔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아흐메드가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 아흐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고맙지만 다른 정부 관료와 의원들을 만나 미군 철수에 대해 더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시리아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격파해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후 완전 철군을 위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쿠르드족을 달래왔다.
이번 달 초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IS의 완전 격퇴와 터키 군이 쿠르드족 민병대를 공격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을 약속받기 전까지는 미국이 시리아에서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로 “미국이 시리아 쿠르드족을 공격하면 터키를 경제적으로 파괴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족은 미 철군 후 터키의 공격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터키는 시리아내 쿠르드족이 독립하면 자국내의 쿠르드족의 독립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쿠르드족을 적대시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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