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에 인플루엔자(독감)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체 환자 수가 222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1일 NHK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달 27일까지 전국 5000여개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환자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의료기관당 평균 환자 수는 57.09명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전체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222만600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일주일 전 추정치보다 약 10만명 증가한 수치다.
인플루엔자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일본 47개 도도부현(都道府?·광역지방자치단체)서 모두 ‘경보’ 수준이 유지됐다. 의료기관당 환자 수는 사이타마(埼玉)현이 84.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니기타(新潟)현이 77.70명, 지바(千葉)현이 73.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에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는 H1N1형과 A홍콩형으로, 2종류 바이러스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후생노동성은 발열 증상 등 몸에 이상을 느끼면 외출을 삼가고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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