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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부패방지 AI로 공무원 8721명 횡령 등 적발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04 17:06
2019년 2월 4일 17시 06분
입력
2019-02-04 17:05
2019년 2월 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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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부패방지 인공지능(AI)시스템을 이용해 통해 2012년부터 공무원 8000명 이상의 횡령 등 범죄를 적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부패방지 AI 시스템 ‘제로트러스트’로 지난 2012년부터 공무원 8721명의 횡령, 권력남용, 정부자금 유용, 친족고용 등 혐의가 적발됐다.
제로트러스트는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산당 내부 감시기관이 공동 개발한 시스템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150개 데이터베이스에 접근 가능하다.
이 시스템은 특히 수상한 부동산 이전이나 토지 습득, 주택철거를 비롯해 사회기반시설 건설 등을 잡아내는 데 유용하게 쓰였다.
은행 예금이 비정상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도 감지 가능하며, 공무원이 본인 또는 가족, 지인 이름으로 새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정부 계약에 응찰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은 신호가 탐지되고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당국은 이를 인지하게 된다. 제로트러스트와 관련된 익명의 컴퓨터 과학자에 따르면 이 단계에서 상급자가 감시를 받는 당사자에게 접촉해 더 이상의 부패 등 행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 적잖은 지역에서는 제로트러스트 시스템에 대한 반감이 만만찮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마양, 화이화, 후난성 리현 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이 시스템을 해체했다.
이 시스템은 현재 중국 전체 행정구역의 1%에 불과한 30여개 행정구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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