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시간’이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난 북-미 정상은 회동, 오찬, 서명, 산책 등 약 4시간 44분을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회담에 대해 “27, 28일”이라며 이틀이라고 못 박았다. 외교 소식통은 “베트남에서는 장기전을 감수하더라도 비핵화의 실질적 조치를 담판 짓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베트남 회담 확정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회담 직전까지 싱가포르로 가서 남북미 공동 종전선언을 하는 구상을 그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에는 북-미 정상의 논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