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6일(현지시간)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 현재 정해진 계획은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잠정적인 회동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내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고위급 회담에서) 어떤 진전이 이뤄질지 보겠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내주 초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대표와 함께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디테일한 방식으로” 중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매주 또는 매일 경제팀으로부터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결론을 낼 수없는 이슈들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마주 앉아 이런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27~28일 베트남 다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동시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은) 협상을 계속하기로 약속했다. 데드라인(3월 2일)에 맞춰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아 붓고 있다. 그 것(협상타결)이 우리의 목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월 30~31일 워싱턴에서 열렸던 류허 중국 부총리 측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졌다.우리는 많은 이슈들에 대해 포괄적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런 이슈들에 대해 지난해에 걸쳐 논의해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선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상당히 생산적인” 만찬을 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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