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7일(현지시간) 영국해협 바다 밑에 추락한 소형 비행기 잔해에서 수습한 시신이 아르헨티나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시신이라고 확인했다.
도싯주 경찰은 이날 하루 전 수습된 시신에 대한 검시 결과 살라의 시신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살라는 지난 1월 22일 영국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와 계약 후 팀 합류를 위해 프랑스 낭트에서 소형 비행기로 영국 카디프로 향하던 중 실종됐었다. 비행기에는 살라와 조종사 데이비브 이보츤 2명만이 탑승해 있었다.그는 사고 직전 동료들에게 ‘무섭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바다 밑에 가라앉은 비행기 잔해는 아직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
시신이 살라의 것으로 확인된 후 카디프 측은 성명을 통해 “살라와 데이비드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도 트위터를 통해 “살라의 죽음에 진심으로 마음 아프다. 유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살라가 실종된 뒤에도 그의 원소속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는 살라의 이적료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살라는 지난달 19일 이적료 1500만파운드(약 218억원)에 프랑스 프로축구 낭트에서 잉글랜드 리그 카디프시티로 이적했다.
카디프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과정이 진행되는 중에 이런 요구를 받아 놀랐다”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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