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중 무역협상 마감시한 연기할 수도”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8일 08시 47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3월 2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마감시한까지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날 일이 없다고 밝혔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완전히 물 건너 간 것은 아니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미중 협상 마감 시한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달 안에는 시주석을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월 말에 시 주석을 만날 것이며 협상을 타결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었다.

미국은 미중 무역협상이 3월 2일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산 2000억 달러 제품의 관세율을 기존의 15%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이날 미국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일각에서 미중 무역협상이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이 연기된 것이 미중 무역협상의 파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과 중국이 협상에 진전을 보인다면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도 있다”고 직접 말했었다.

미국 기업 연구소의 중국 전문가인 데렉 시저스는 “양국의 정상이 3월 2일 마감시한 전까지 만나지 않는다고 해서 미중 무역협상이 깨지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2월 말 정상회담은 연기됐지만 정상회담이 멀지 않았다”며 “양 정상이 적당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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