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홈피 갈무리
지난해 인도 휴대폰 시장에서 중국의 샤오미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으며,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가 인도 휴대폰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SCMP는 국제적 데이터 업체인 IDC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서 모두 411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년대비 59% 성장했다. 이로써 샤오미는 인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29%로 끌어 올렸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22%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2위에 머물렀다. 전년까지 삼성은 시장 점유율을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샤오미와 삼성의 뒤를 비보, 오포, 트랜션 등 중국 브랜드가 이었다. 상위 ‘톱 5’ 중 4개 업체가 중국 브랜드인 것이다.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모두 합하면 50%가 넘는다.
지난해 인도 휴대폰 시장은 14.5% 성장했다. 이는 휴대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듦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세계 휴대폰 판매가 4% 역성장한 것과는 뚜렷이 대비된다.
특히 샤오미는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를 인도에서 만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샤오미의 중국 매출은 34% 하락했다.
샤오미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은 중국 수요 둔화를 인도에서 매우며 대약진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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