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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란 이름의 애완견, 총에 맞아 죽어…보복위협 등 일파만파
뉴시스
업데이트
2019-02-14 11:34
2019년 2월 14일 11시 34분
입력
2019-02-14 11:32
2019년 2월 14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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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실 "사유재산 지키려는 정당방위" 발표
미 미네소타주 잭슨 카운티에서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똑같은 이름을 가진 애완견이 총에 맞아 죽는 사건을 놓고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정치와는 아무 관련도 없다는 보안관측 발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는 자들이 일부러 개를 쏘아 죽였다는 글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개를 쏘아 죽인 사람에 대한 살해 위협과 항의 시위 촉구 등도 이어지고 있다.
잭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조사 결과 “개 트럼프가 가축들을 물어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총을 쏜 것일 뿐이며 이는 자신의 사유재산을 지키려는 정당하고 합법적인 행동”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를 죽인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에는 개의 주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이며, 이에 이웃 민주당 지지자가 일부러 개를 쏘아 죽였다는 글들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보안관실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소셜미디어에 그릇된 내용의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이러한 잘못된 글들을 믿고 이 지역 주민에 대한 살해 위협이 잇따르고 있다. 매우 잘못되고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애완견 트럼프가 자유롭게 풀어 키워져 다른 개나 고양이, 심지어는 사슴까지도 물어 죽였다는 불만이 지난 3년 간 14번이나 접수됐으며, 트럼프가 사람을 공격한 일도 한 번 있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법원 기록에 따르면 트럼프의 주인은 지난 2015년 개를 풀어놓은 혐의로 경범죄로 한 차례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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