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제니퍼 트로스퍼 연구원이 화성탐사로봇 ‘오퍼튜니티’의 복제본을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NASA는 먼지 폭풍으로 8개월 전 교신이 끊긴 오퍼튜니티와 전날 밤 마지막 교신 시도를 했으나 응답이 없자 이날 ‘임무 완수’를 선언했다. 2004년 1월 화성에 도착한 오퍼튜니티는 애초 설계된 수명이 90일에 불과했으나 약 15년간 45km를 이동하며 탐사 임무를 이어 왔다.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흔적을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내오며 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화성에 큰 먼지 폭풍이 불자 태양광 에너지 충전에 실패하며 동면 상태에 빠졌다. 오퍼튜니티가 2014년 1월 스스로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에는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가득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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