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로라서 해고 통보받고 총기 난사…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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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16일 0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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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분 만에 현장 도착해 용의자 사살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인근 한 지역 공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근로자가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6명이 부상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1시24분쯤 시카고에서 서쪽으로 약 40마일(64㎞) 떨어진 도시 오로라에 있는 밸브 제조회사 ‘헨리 프랫 컴퍼니’ 공장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신고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대응했다. 용의자 게리 몬테즈 마틴(45)을 사살했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자 5명이 사망하고 경찰도 다수 부상했다.

다친 경찰관 중 2명은 인근 시카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장 근로자 한 명도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은 뒤 총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직원인 존 프롭스트는 지역방송 ABC7에 “총격범은 동료”라며 “그가 처음 총격을 가했을 때 창고에는 직원 30여명이 있었다. 그는 모두에게 총을 쏘고 있었다. 총소리를 듣자마자 우리는 도망쳤다”고 말했다.

리처드 어빈 오로라 시장은 “이 참담한 비극 피해자들에게 마음을 보낸다”며 “우리는 회복하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함께해 이 손실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곁을 지킬 것이다. 총상을 입은 경찰들 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리노이 오로라 경찰들이 훌륭한 일을 했다”며 “모든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 미국이 당신과 함께다”라고 위로했다.

이번 총기 난사는 작년 2월14일 플로리다 주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퇴학생이 난사한 소총으로 학생과 교사 17명이 사망한 파크랜드 참사 1주년 바로 다음 날에 발생했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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