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5일부터 독도 주변을 항행한 것과 관련해 외교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지난 15일에 이어 17~18일에 다케시마(독도 일본표기) 주변 일본 영해를 침입했다”며 “해안보안청 순시선에 현장해역에 대한 주의환기를 지시하는 등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측에 외교루트를 통해 해양조사선 항행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한편 만약 조사활동을 실시했을 경우 우리나라(일본)의 동의 없이는 허용될 수 없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한국해양조사선이 뮌헨에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열린 지난 15일 (일본) 영해를 침입했다”면서 “매년 2월 22일 열리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표기)의 날’이 다가온다”며 “(한국이) 실효지배를 과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오는 22일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표기)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 시마네현은 현 조례로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하고 2006년부터 기념식을 열어왔다. 아베 총리는 2012년 재집권 이후 6년 연속 정무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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