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설 때문?…美 법무 부장관, 3월 중순 물러날듯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9일 15시 29분


로드 로즌스타인 부장관 ‘물갈이’
후임으로 현 교통부 부장관 거론

로드 로즌스타인 미국 법무부 부장관이 3월 중순 사임한다고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폭스는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로즌스타인 부장관 후임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초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사임설은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 수사지휘권을 포기한 제프 세션스 전 법무장관을 해임한 뒤부터 제기됐다.

미 언론은 지난 14일 취임한 윌리엄 바 법무장관으로의 원활한 조직 변화를 위해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곧 사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로즌스타인 부장관 또한 2년 정도만 자신의 자리에 머무르겠다고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감독하는 로즌스타인 부장관은 ‘뮬러 특검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을 받곤 했다.

가장 최근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로즌스타인 부장관이 지난 2017년 ‘수정헌법 25조’에 따라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는 보도를 두고 ‘이는 미국 대통령에 대한 불법 쿠데타 시도’라고 비난했다.

다만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로즌스타인 부장관의 사임은 해당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행정부 한 관리는 바 장관이 로젠스타인 부장관 후임으로 제프리 로젠 교통부 부장관을 지명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 노스웨스턴대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로젠은 2003~2006년 교통부 법률자문과 2006~2009년 백악관 예산집행부 법률 자문 및 선임 정책 고문을 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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