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무함마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26, 27일 공식 방한한다”며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와병 중인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라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제는 반도체와 5세대(5G) 통신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과 국방·방산, 신재생 에너지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무함마드 왕세제는 방한 첫날인 26일에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수원사업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한-UAE 정상회담에는 UAE 특임 대통령외교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한-UAE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먼저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자력발전소 협력을 포함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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