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김정은 특별열차에 비상용 소형헬기도 탑재”

총탄 및 폭탄 막는 기능도 갖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탑승한 특별열차에 비상시를 대비한 소형 헬기가 탑재돼 있을 수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보소식통 등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는 평양에서 제조 됐으며, 총탄 및 폭발에서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장갑판과 방탄유리 등이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긴급용 소형 헬리콥터도 탑재돼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했다. 또 외부에서 열차 내부를 볼 수 없도록 창문을 검게 칠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이어 비행기를 싫어한 김정일 총서기도 생전 중국 및 러시아 방문 시 특별열차를 이용했다며, 당시에는 김정일의 측근 및 간부, 경비대, 요리사, 의사 등 총 150여 명이 동승했다고 전했다. 또 회의실 및 침실, 위성 전화 및 여러 TV스크린 등 최신예 통신설비가 완비돼 있어 열차에서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는 것도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이어 김정은 일가는 거의 동일한 모양의 특별열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다고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외국 방문 때 종종 현지의 주요 인사를 열차에 동승시켜 관련 설명을 들었다며, 이번 2차 북미회담 방문길에는 열차 안에서 누구와 밀담할지 관심이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