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나와 김정은은 생각이 일치…핵실험 없는 한 행복”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5일 14시 42분


코멘트

"김정은에게 특별한 감정"
"서두르지 않아...아무 것도 포기 안해"
"북한, 경제적으로 위대한 국가될 수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또다시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로 떠나기 전날인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전미주지사협회 만찬에서 “흥미로운 일이지만, 김정은과 매우 매우 좋은 관계”라며 “(김정은에게) 특별한 감정(a special feeling)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그게 어떤 의미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그(김정은)는 이 나라 그 누구와도 관계를 가져본 적이 없으며, 그 어디에서도 많은 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김정은과 트럼프)는 생각이 일치한다(we see eye to ey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그 어떤 사람도 서두르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원치 않을 뿐이다. 실험이 없는 한 우리는 행복하다( I’m not in a rush. I don’t want to rush anybody. I just don’t want testing. As long as there’s no testing, we’re happy)”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지난 1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나는 긴급한 시간표를 가지고 있지 않다(I have no pressing time schedule)”면서 “북한에서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르지 않는다. 만일 핵실험이 있다면 그것은 또 다른 협상이다(As long as there’s no testing, I’m in no rush. If there’s testing, that’s another deal)”고 강조했던 것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그는 “많은 사람들은 반대편에서 (북한 비핵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같다”며 “서두를게 없다”는 말을 반복해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만찬 연설에서 “사람들은 우리가 (북한과 협상하기 위해) 무엇을 포기하냐고들 묻는데 우리는 아무 것도 포기한 것이 없다. 제재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해선 “흥미로운 이틀 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나라를 경제적으로 매우 활기차게,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활기찬 국가로 만들 기회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가장 훌륭한 위치 중 하나에 자리잡고 있으며 굉장한 국민들, 근면하고 똑똑하며 에너지가 넘치는 국민들을 가지고 있다. 나는 북한이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금융적으로, 경제적으로 위대한 국가 중 하나가 정말 될 수있다고 생각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