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텔레그래프 “北주민들, 김정은 북미회담기간 잠 설치고 술도 끊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8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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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베트남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애타게 그리워하며 불면의 밤을 견뎌내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기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27일(현지시간) 북한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면과 2면에 김 위원장의 하노이 사진들을 게재한 것과 조선중앙TV에서 평양 시민들이 ‘위대한 지도자’가 돌아오기를 갈망하고 지도자를 섬기려는 새로운 열망의 목소리를 내는 것을 방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방송에 나온 북한 주민의 인터뷰도 함게 소개했다.

공공서비스 근로자 김송석은 “존경하는 지도자가 없으면 잠시도 살아 있을 수 없다”면서 “머나먼 이국땅에 있는 지도자의 소식을 들은 뒤 너무나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원산 신발공장의 젊은 여성 박솔휘는 “재봉틀 앞에서 일하면서 존경하는 지도자가 돌아왔을 때 얼마나 더 행복하게 해드릴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일부 북한 주민들은 충성심을 표현하기 위해 위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떠난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기로 했다고 NK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텔레그래프는 또한 김 위원장이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오랜 기간 북한을 떠나 있는 동안 북한 주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도 인용했다.

텔레그래프는 친애하는 지도가가 떠난 24일 이후 주민들이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삼지연 지역의 노동자들과 다른 건설 현장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노동신문의 보도내용도 전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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