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백악관 “김정은-트럼프,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했다”

백악관 “비핵화·경제발전 다양하게 논의”
업무오찬 미뤄지며 이상기류…트럼프 기자회견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8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국 대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아무런 합의를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각각의 (협상) 팀이 앞으로 만남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매우 건설적이고 좋은” 회의를 했다면서 “비핵화 진전이나 경제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방법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좋은 분위기로 정상회의 이튿날 일정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할 의지가 없다면 여기 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의 답변을 했다”며 화답했다.

그러나 두 정상이 단독과 확대회담에 이어 할 예정이던 업무 오찬이 미뤄지면서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이후 백악관은 당초 오후 4시에 예정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2시로 앞당긴다고 발표했고, 두 정상은 회담을 마무리한 뒤 각각 회담장을 떠났다.

일부 외신에서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해 두 정상의 의견이 엇갈렸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