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완저우 “불법 감금”이라며 캐나다 당국 고소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4일 07시 43분


멍완저우 부회장 - 화웨이 홈피 갈무리
멍완저우 부회장 - 화웨이 홈피 갈무리
멍완저우(孟?舟) 화웨이 부회장이 캐나다가 자신을 불법으로 감금했다며 캐나다 당국을 고소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멍 부회장은 캐나다 출입국 사무소가 정식으로 체포되기 전까지 자신을 3시간 동안 불법으로 감금하고 심문했다며 출입국 사무소를 고소했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일 멕시코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밴쿠버 공항에 도착하자 캐나다 출입국 관리소가 자신을 불법으로 감금하는 것을 물론 심문도 했다고 주장했다.

멍 부회장 측은 당시 캐나다 출입국 관리소가 정당한 절차 없이 자신의 짐과 통신기기 등을 검색했으며, 3시간 동안 불법 감금했다며 출입국 관리소 직원 3명과 캐나다 검찰 총장을 각각 고소했다.

멍 부회장은 12월1일 캐나다 당국에 체포된 이후 1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현재 캐나다 자택에 연금돼 있는 상태다.

한편 캐나다 법무부는 지난 1일 멍 부회장의 미국 송환 심리 절차를 오는 6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멍 부회장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잡고, 캐나다에 부탁해 멍 부회장을 밴쿠버 공항에서 전격 체포했다.

캐나다 법무부의 이번 결정으로 이미 멍 부회장의 체포 이후 냉각된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가 더 악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미국이 멍 부회장을 무역협상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 체포했다고 보고 즉각 석방을 요구해 왔다. 캐나다에도 미국 인도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해 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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