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나한테 왜 그리 집착”…트럼프 겨냥 트윗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6일 15시 46분


트럼프 "그녀 몹시 그리울 것" …힐러리 불출마에 트윗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기 대선 불출마 발언을 놓고 서로 트위터를 통해 은유적인 공방을 주고 받았다.

5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힐러리 전 장관의 대선 불출마 발언에 대해 “클린턴 전 장관이 2020년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며 “이것은 백악관을 향한 3번째 도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 저런(Aw-shucks), 그러면 내가 다시 그녀와 대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냐”면서 “그녀는 몹시 그리울 것(She will be sorely missed!)”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문구는 ‘힐러리 전 장관이 몹시 그리울 것’이라는 비아냥섞인 표현으로도 해석됐고, 트위터 댓글에서도 이를 풍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힐러리 전 장관은 몇 시간 뒤 “왜 그렇게 나한테 집착하니(why are you so obsessed with me?)”라는 자막이 적힌 영화 장면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칭하지 않았으나 이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고 더 힐은 분석했다.

힐러리 전 장관이 올린 영화 장면은 영화 ‘민스 걸스(Means Girls)’에서 여배우 레이첼 맥아담스가 말하는 장면으로 2-3초 분량의 짧은 동영상이다.

한편 힐러리 전 장관의 측근은 “그녀가 내년에 직접 대선 출마를 하지는 않지만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분열된 당을 통합하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더 힐은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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