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인 부가티가 역대 최고 판매가인 1900만달러(214억원)에 달하는 신형 모델을 내놨다.
5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스위서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 89회 제네바 모터쇼에 앞서 공개된 부가티의 새 모델 ‘라 브와튀르 느와르(La Voiture Noire·’검은 차‘란 의미)’의 가격이 역대 판매 최고가인 1900만 달러에 나왔다고 밝혔다.
부가티가 비싸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 이 브랜드의 기본 모델인 보가티 치론의 가격이 300만달러(33억90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부가티는 최신 모델로 ‘검은차’라는 뜻의 이 모델을 단 한 대만 생산해 전시장에 선보였다.
이 차량은 공개되자 마자 팔렸다고. 부가티측은 “부가티 브랜드에 엄청난 애착을 가진 재력가”라고만 소개했지만,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폭스바겐 회장이 그 주인공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차는 부가티 모델 생산회사인 폭스바겐이 만들었으며 검정색 외관에 1500마력의 배기량 8리터 엔진으로 16개 실린더를 갖추고 있다.
차량 디자인은 1930년대 부가티 모델인 ‘타입 57 SC 애틀란틱’을 본 딴 것으로, 당시 전세계에 4대만 생산 판매된 모델이다.
‘타입 57’은 2차 세계 대전으로 1대가 사라지면서 현재 3대만 남아있으며, 대 당 5000만달러(564억4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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