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북 “美 경제, 글로벌 둔화·셧다운 등에 부담”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7일 07시 27분


‘약간 느린에서 완만한’ 속도 성장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연방준비제도(연준) ©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35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로 인해 미국 경제가 올 초 부담을 받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인력수급이 빽빽한 노동시장 속에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도 “지난 1월 말과 2월 미국의 경제 활동은 확장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확장 속도에 대해서는 12개 연방은행(연은) 중 10개 연은이 ‘약간 느린에서 완만한’ 속도를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필라델피아 연은과 세인트루이트 연은은 “경기 상황 변화가 거의 없다”고 봤다.

이날 베이지북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경기 우려를 덜어줬다. 연준은 지난 1월 금융시장의 조정과 지난해 여타 위험 요소들의 증가 이유를 들어 금리를 동결한 바 있다.

보고서는 대출 조건 강화로 인한 소비자 지출 둔화, 관세로 인한 기업 투자와 이익 감소 여파의 소비자 전가,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인해 “제조업, 소매, 부동산 등 일부 부문에서 경제 활동이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수는 늘어나고 임금도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경우 일자리 기회가 늘어나면서 대학 등록률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베이지북은 물가에 대해서는 ‘미약 내지 완만한 속도’(modest-to-moderate pace)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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