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공산당 기관지가 ‘푸른 하늘 수호전’을 끝까지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런민르바오는 7일자 13기 전인대 특집 기사에서 “네이멍구자치구 분과회의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발언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면서 “푸른 하늘, 맑은 물, 깨끗한 토지를 지키는 수호전을 끝까지 추진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시 주석은 네이멍구 대표단 분과회의에 참석해 생태 우선주의, 녹색 발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생태 우선주의, 녹색 발전의 길을 모색하라“면서 생태 보호를 강화하고 오염 예방 및 퇴치에 힘써 아름다운 중국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생태 우선주의와 녹색 발전을 방향으로 하는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며 생태 보호와 더불어 오염 예방 및 퇴치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전인대 대표들이 푸른 하늘, 맑은 물, 깨끗한 토지를 지키는 수호전이 이미 중대한 진전을 거뒀고, 향후 새로운 단계로 발전해야 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2013년 9월 이른바 ‘대기 10조’라고 불리는 ‘대기오염 방지 및 개선행동계획(2013~2017년)을 발표했고, 이를 기반으로 각 지방정부도 실정에 맞게 적절한 조치를 마련하게 했다. 이 계획은 시행 5년간 대기오염 개선 목표와 이를 위한 10개 조항의 정책을 명시했다.
해당 계획 실행을 위해 중국은 국가, 지방정부 및 기업이 공동 부담하는 형식으로 최소 1억7000만위안(약 286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중국 석탄 소모량은 8.1% 감소했고, 철강 생산 능력 8000만t을 퇴출됐으며 2000만대 노후차가 폐기되는 대신 180대 신재생에너지 차량이 사용됐다. 아울러 470만개 석탄 보일러를 가스·전기 보일러로 교체됐고, 1만205개 감시 대상 기업에 대해서는 실시간 관리를 진행했으며, 대기오염 배출이 많은 6만2000개 기업을 상대로는 폐쇄 등 조치가 취해졌다.
그 결과, 2013년에 89㎍/㎥이던 베이징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2017년 58㎍/㎥로 개선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방지 및 개선행동계획’에 이어 작년 6월에는 ‘푸른 하늘 수호전 행동계획(2018~2020년)’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2020년까지 지급 이상 도시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2015년에 대비해 18% 이상 낮추고, 대기질 양호한 날수는 전체 80% 이상으로 하며 대기속 이산화질소,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2015년 대비 15%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4일 중국 신랑왕 등 매체들은 국가대기오염예방퇴치센터 주도로 환경과학, 대기, 기상 등 학자 2000명으로 구성된 학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팀이 2년에 걸쳐 수도권의 대기오염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 4배가 넘은 석탄소비와 대기오염 배출이 많은 산업이 집중된 구조 때문인 것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징진지 지역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은 전국 평균의 약 4배 정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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