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닭볶음면은 장난? ‘유령고추 불닭볶음면’, 구토할 정도로 맵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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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8일 09시 17분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핵불닭볶음면을 ‘순한 맛’으로 만들 진짜 매운 라면이 등장했다.

6일 말레이시아 온라인 미디어 월드 오브 버즈에 따르면 이날 현지에서 ‘대박 유령고추 불닭볶음 컵라면(Daebak Noodles’ Ghost Pepper Spicy Chicken cup noodles)’이 출시됐다. 해당 라면은 일명 유령고추라고 불리는 부트졸로키아가 첨가돼 말 그대로 ‘미친 매운맛’을 경험케 한다.

해당 라면을 시식했다고 전한 이 매체는 한국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을 언급하며 “매운맛 라면업계에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면서 “핵불닭볶음면은 아무것도 아니다.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매운 인스턴트 라면”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라면 사진을 보면, 실제로 라면 속에는 어른들의 눈물도 쏙 뺀다는 유령고추 소스가 들어있다. 검붉은 소스에 절여진 면이 매운맛을 짐작하게 한다. 유령고추는 매운맛의 기준인 스코빌 지수가 100만에 달한다. 맵다고 소문난 태국고추의 스코빌 지수가 5~10만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할 수 없이 매운 맛이다.

현지 누리꾼들 반응 또한 뜨겁다. 소셜 미디어에는 해당 라면 시식 체험기가 수도 없이 올라왔다. 이들은 “불닭볶음면보다 두 배 맵다는 핵불닭볶음면보다 더 맵다. 먹다가 머리가 터질 뻔 했다” “열이 나 구토를 할 정도로 매웠다. 심각하게 맵다” “모든 매운 맛의 아버지다. 죽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등 시식평을 남겼다.

한편, 신세계푸드와 현지 1위 라면기업 마미더블데커가 합작해 만든 신세계마미에서 생산한 이 라면은 현지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17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오는 5월까지만 한정 판매된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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