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관영 환구시보가 한국이 미세먼지는 중국 탓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도가 지나치며, 한국의 여론 형성과정이 너무 충동적이고 민족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환구시보는 8일자 ‘미세먼지가 중국탓이라는 주장은 정도가 지나치다’는 제목을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 여론의 특징은 충동적이고, 한국의 민족주의도 동남아 다른 국가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의 미세먼지가 한국 언론의 주장처럼 선양(瀋陽)과 베이징(北京)에서 오는 것일까? 한국 언론은 미세먼지의 50%, 심지어 70%가 중국에서 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너무 독단적이다.
주지하듯 최근 몇 년간 중국 북방지역의 미세먼지는 꾸준히 줄고 있다. 중국 북방에서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베이징에 사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 한국인들은 베이징에 사는 지인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언론은 서북풍으로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유입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세먼지는 주지하듯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많이 발생한다.
한국의 주요 도시는 중국에서 수백수천 km 떨어져 있다. 그런데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날아온다고 주장하는 것은 첨단기술에 가깝다고 환구시보는 비꼬았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언론이 냉정함을 유지하고 실사구시적 태도를 보여주길 바라며, 한국의 연구자들도 과학을 존중해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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