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S·38노스 “동창리 발사대 정상 가동 상태 복귀”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8일 23시 24분


CSIS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부터 복구 작업 시작”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뉴스1 DB) 2018.7.25/뉴스1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 모습.(뉴스1 DB) 2018.7.25/뉴스1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의 복구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장거리 로켓 발사대 가동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에 본부를 둔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발사대 복구와 이 지역의 여타 장소에서 일어난 활동들을 감안하면 이 서해위성발사장이 정상적인 가동 상태로 되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와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상업용 위성을 통해 동창리의 활동을 추적해 왔다. 이에 따르면 그 활동은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전에 시작됐다.

지난 6일 촬영된 사진은 로켓을 발사대로 운반하는 철도 위에 탑재된 구조물이 완성된 것으로 보이며 “이제 운용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보여줬다.

로켓 엔진 시험대의 지지 구조 재구축에 진전이 있는 동안 발사대에서 크레인이 제거됐다.

김 위원장은 평양에서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신뢰 구축의 일환으로 동창리 지역 폐쇄를 공언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엔진 시험대가 이미 해체된 것을 알 수 있다. 북한은 지난 2012년과 2016년 이곳에서 위성을 발사했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성 발사가 미국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개발이 완료됐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나 하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1월 말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을 진행하는 와중에도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동창리 활동 재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확인될 경우 김 위원장에게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하지만 비핵화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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