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총 빨리 뽑기'내기를 벌인 경찰관이 오발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프랑스에서 일어났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언론 더 로칼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파리 17구에 있는 파리경찰청에서 A 경찰관(남·28)이 동료의 총에 맞아 숨졌다.
권총 장난으로 인한 오발 사고였다. A 경찰관은 동료 B 경찰관(여·27)과 미 서부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권총 빨리 뽑기’게임을 하고 있었다.
긴급 상황에서 누가 더 빨리 권총을 뽑는지 내기하던 중 B 경찰관이 실수로 방아쇠를 당겼고, A 경찰관은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
파리 경찰은 오발 사고를 낸 B 경찰관을 곧바로 구속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파리 경찰 노조 대변인은 "실내 총기 취급 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장전된 총기를 다루던 중 발생한 비극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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