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대 비행기, 과학기술의 복잡성이 문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3일 04시 35분


"오래 전의 방식과 단순한 게 더 좋을 때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추락사고와 관련해 조종사의 능력보다 컴퓨터에 의존하는 현대 항공기의 복잡성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항공기가 너무 복잡해 비행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조종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고, 그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컴퓨터 과학자들이 팔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제품에서 그런 것을 늘 본다”면서 “종종 오래 전의 방식과 좀 더 단순한 것이 훨씬 더 좋을 때가 있는데 (사람들은) 항상 불필요한 걸음을 더 나아가는 것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를 다투는 순간적 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과학기술의) 복잡성은 위험을 유발한다”며 “이 모든 것들은 큰 비용을 들였지만 얻은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나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이 내가 타는 항공기의 조종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비행기를 쉽고 빠르게 조종할 수 있는 훌륭한 비행 전문가들을 원한다!”고 말했다.

보잉 737 맥스8 기종은 지난해 10월29일 인도네시아 자바해 해상에서 추락한 데 이어 지난 10일 에티오피아에서 이륙한지 6분만에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 연방항공국(FAA)과 보잉사는 추락한 항공기 기종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2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까지 해당 기종의 운항중단을 결정하는 등 운항중단에 나서는 국가와 항공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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