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형 미사일 개발…“러 INF 이행시 되돌릴 수 있어”

  • 뉴스1
  • 입력 2019년 3월 13일 11시 51분


美 유럽 사령관 “러시아, 유럽 위협하고 있다”
러시아, INF 이행 중단 공식 발표

미국 국방부 <출처=위키피디아> © 뉴스1
미국 국방부 <출처=위키피디아> © 뉴스1
미국이 러시아와 맺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의 이행 중단을 발표한 후 신형 미사일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조약 이행을 끌어내기 위한 압박으로 해석된다.

미셸 볼단자 미 국방부 대변인은 CNN에 “우리는 재래식 지상 발사 미사일의 개발 시험을 지원할 부품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오는 8월 INF 조약을 파기하기 전에 러시아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조약을) 준수한다면 이번 (미사일) 연구 개발은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의 9M729(신형 지상발사 순항미사일·나토명 SSC-8) 개발 및 배치를 두고 INF 조약 위반이라며 비판해왔다. 미국은 지난달 1일 INF 조약이 유명무실해졌다며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커티스 스캐퍼로티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은 이달 초 의회에 제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점검하고 있다”며 “INF 조약에 위배되는 9M729과 같은 지상 발사 순항 미사일을 배치해 유럽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조약 이행 중단을 선언하면서 러시아도 지난 4일 INF 조약에서 빠져나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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