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뉴질랜드 총기난사 용의자 중계 영상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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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5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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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경찰에게 영상 존재 통보받고 삭제조치”

15일 뉴질랜드의 이슬람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직접 현장을 촬영한 17분짜리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 뉴스1
15일 뉴질랜드의 이슬람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직접 현장을 촬영한 17분짜리 영상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 뉴스1
페이스북이 15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시에서 벌어진 이슬람 사원 연쇄 총격사건 용의자가 올린 17분짜리 실시간 중계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아 갈릭 페이스북 뉴질랜드 지사 대변인은 “사고 이후 뉴질랜드 경찰로부터 용의자가 페이스북에 (사건 현장) 영상을 올렸다고 알려왔다”면서 “우리는 즉시 용의자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있는 해당 영상을 제거했다”고 말했다.

이 영상에서 자신을 브렌튼 태런트라고 소개한 한 남성 용의자는 차량으로 이슬람사원 인근 주차장에 도착한 뒤 반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이슬람사원으로 걸어 들어간다. 사원 문 앞에서는 그가 쏜 총에 맞은 첫 번째 희생자가 쓰러진다. 그는 사원 내부로 진입해선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한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용의자가 게재한 영상을 공유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게시물을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이 영상은 이미 온라인상의 여러 경로를 통해 퍼져 있는 상황이다.

용의자는 트위터 상에 게재한 장문의 성명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왜 이슬람 사원에서 총기를 난사했는지를 적었다. 트위터도 용의자의 SNS 계정을 차단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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