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가 자신의 동성 파트너와 함께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자택을 찾았다.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동성애자인 버라드커 총리가 ‘미국 내 반LGBT(성소수자)의 얼굴’인 펜스 부통령을 만났다고 전했다.
버라드커 총리는 트위터에 자신과 파트너인 맷 배럿은 펜스 부통령의 자택에서 ‘정말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면서도 현장에 모인 기자들을 향해 성소수자 혐오에 대한 비판의 발언을 던졌다.
그는 “나는 내 자신(동성애자)으로 살고자 하면 범법자가 되는 국가에 살았다”며 “그러나 모든 것은 변했다. 나는 이곳에, 내 나라의 지도자로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점이 있는 인간으로 나는 성정체성, 피부색, 성별, 종교적 신념이 아닌 정치적 행동으로 판단 받는다”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인디애나주 하원의원과 같은 주의 주지사를 지내며 다양한 반동성애 정책을 펼쳐왔다. 2003년에는 동성결혼 금지법을 발의했으며, 2007년에는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 금지법에 반대를 표시했다. 2015년에는 주지사를 역임하며 성소수자의 권리 차별법이라 불렸던 ‘종교자유보호법’에 서명 했다.
가장 최근에는 펜스 부통령의 아내 캐런 펜스가 LGBT 학생과 교사를 배척한다는 내용의 교칙이 있는 기독교 학교에서 일한다는 기사가 보도되며 비난을 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학자들과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펜스 부통령을 가리키며 “저 남자에겐 묻지 말라. 그는 그런(동성애자) 남성들을 다 교수형시키고 싶어하는 사람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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