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원의원들이 16일 북한 평양에 도착해 오는 21일까지 북한측과 경제 협력 회의를 포함해 북핵 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상원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세르게이 키슬랴크 등 의원단 일행이 이날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
키슬랴크 의원은 이날 순안공항에서 타스통신 기자와 만나 “이번 북한 방문의 목적은 양국간 우호 증진 뿐만 아니라 외교와 국내 정책에 있어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 후속 대책에 대한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과 논의할 것이 있으며, 북한이 원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며 “이번 대화는 북러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장을 맡고 있는 올레그 멜리첸코 의원은 “단순히 문화교류 뿐만 아니라 상당히 중요하고 무거운 주제도 들고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북한 임천일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급)은 지난 14일 이고리 모르굴로프 아시아담당 외무부 차관과 세르게이 베르쉬닌 외무 차관을 잇달아 만나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문제 해결책과 북·러 정상회담 추진 사항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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