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혐의’ 다케다 일본올림픽위원회위원장, 결국 사퇴

프랑스 당국으로부터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다케다 쓰네카즈(71)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위원장이 결국 사퇴했다.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16일 다케다 위원장이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케다 위원장은 지난 2013년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다른 위원들에게 뇌물을 주고 일본에 투표권을 행사해달라는 부정 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과 경쟁을 벌였고 도쿄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일로 다케다 위원장은 지난 1월 프랑스 금융전담검찰(PNF)로부터 부패 행위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다케다 위원장은 “이 사건은 도쿄올림픽을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우려를 일으키고 있지만 나의 의혹을 없애기 위해 조사에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후임에는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무제한급 금메달리스트로 현 일본유도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야마시타 야스히로가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